[월드컵] 패배에도 희망 남았다…제주 응원장 "경우의 수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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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5일 제주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 IN;) 공연장에 마련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3차전 응원행사에서 한국 대표팀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자 응원하던 시민들이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졌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잖아요."
25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지만 조 3위를 차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을 남기자 제주 응원장에서는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제주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 IN;) 공연장에 마련된 응원 행사에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단위 도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단장이 앞에서 북을 두드리며 응원을 이끌자 관중들은 구호에 맞춰 파도타기를 펼치는 등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선수들이 상대 문전을 위협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칠 때는 머리를 감싸 쥐거나 탄식을 내뱉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며 패배가 확정되자 공연장을 가득 메웠던 함성은 이내 깊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관람객들은 서로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경기 내용을 되짚었고, 일부는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응원장을 찾은 류형주(38)씨는 "좋아하는 선수들 이름까지 적어와 정말 목이 터져라 응원했는데 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태극전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다른 경기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들도 공연장을 나서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끝까지 기다려 보자"며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직장인 박모(35)씨는 "대표팀이 경기 내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며 "다른 조 결과에 따라 가까스로 32강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분명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5일 제주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 IN;) 공연장에 마련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3차전 응원행사에서 한국 대표팀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자 응원하던 시민들이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